http://dbr.donga.com/article/view/1101/article_no/6429

현명한 사람은 본인이 직접 겪지 않더라도 다른 사람의 경험, 실패로부터 배우고 교훈을 얻는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다른 기업이나 조직에서 발생한 여러 형태의 위기, 사건, 사고, 대응 실패 사례 등을 학습하고 분석해서 시정하고 개선해야 한다. 실패 유형을 숙지하면 실패를 예측할 수 있는 능력도 그만큼 높아진다. 유사하거나 동일한 실패를 경험할 확률이 그만큼 줄기 때문이다.

많은 기업들은 최근 일어난 대형 사고에서 지적되는 부실, 취약점, 문제점 등을 그대로 안고 있다. 기업에 위기 또는 기회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리스크에 대해 상당히 제한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또 리스크에 통합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각 부서가 따로 대처하고, 전사적 대응이 필요한 리스크와 위기에 대한 센싱(sensing)은 대부분 최고경영진에서 하향식으로 전달되는 단방향 커뮤니케이션에 그칠 때가 많다. 더욱 심각한 것은 구성원이 ‘주도적이고 책임 있는 문제의 예방 및 해결자’로 나서기보다는 ‘상부 지시를 따르는 충실한 이행자’의 역할을 하는 소극적인 방식이 관행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역동적이고 예측 불가능한 비즈니스 환경에서 기업은 유연성을 발휘하고 변화에 대한 반응속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전략과 시나리오를 미리 준비하고 실행에 옮겨야 한다. 전략을 실행하고 위기에 먼저 대응하는 관리역량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그림 1>의 위기 관리 방향성과 목표를 가져야 한다.

최근 대형 사건, 사고에서 드러난 것처럼 리스크1 , 위기에 대처할 때 ‘타이밍’을 놓치면 이후 대처가 더 어려워진다. 타이밍을 놓치는 주된 이유는 과거 사고와 관행을 극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이유도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를 방지하려면 미리 리스크와 위기 관리의 범위를 정하고 경영진과 직원의 양방향 프로세스가 이뤄져야 한다. 또 리스크, 위기 관리 업무를 ‘전담하는 독립적인 부서’도 만들어야 한다. 리스크 관리, 위기대응은 큰 그림에서 전사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전사적 리스크 관리 목표를 고려해서 부문별로 어떤 문제가 있는지 통합적으로 점검하는 프로세스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대책을 수립하고 실행할 때도 각 부문이 유기적으로 협조해야 제대로 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 능동적인 실행 기반은 필수다.

기업 생존을 위한 10가지 원칙

재해 등 큰 스트레스가 발생하면 인간의 몸은 즉각 반응한다. 몸에 선천적으로 저장된 ‘방어기제(defense mechanism)’가 작용하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경험과 훈련을 통해 배우는 후천적으로 만들어진 뛰어난 방어기제가 가세한다. 경찰, 군인, 우주비행사를 훈련시키는 전문가들은 “실제 위협은 준비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입을 모은다. 그만큼 미리 준비하고 대처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더 많이 준비할수록 비상상황에서 잘 대처할 수 있다는 의식이 강해져서 사람들에게 공포심을 덜 발생하게 한다. 9·11 테러 당시 미국 뉴욕의 세계무역센터에서 비상계단의 위치를 알거나 대피훈련에 한 번이라도 참여한 사람이 그렇지 않았던 사람보다 부상을 덜 당했다. 장기적인 건강문제에 시달리는 확률이 훨씬 적었다. 이런 상황을 기업에 적용할 수 있다. 기업의 ‘리질리언스(resilience)’는 갑작스런 충격에서 벗어나서 일상적인 활동으로 돌아갈 수 있는 능력과 속도를 의미한다. 리질리언스는 기업에 경험, 훈련, 준비 등을 통해 만들어진 ‘제2의 방어기제’라고 할 수 있다. 리질리언스를 갖고 있는 기업은 예측이 가능한 사건, 사고뿐만 아니라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업무 재개와 정상화가 빠르게 이뤄진다.

Posted by JongKi Ryu

http://news.donga.com/3/all/20130226/53301454/1

‘무엇을 상상해도, 그 이상을 보게 될 것이다’라는 광고 카피와 같은 일들이 경영 현장에서 종종 벌어진다. 복잡계 과학과 미래연구의 대가 존 캐스티 박사는 기존 사고방식으로는 잘 해석되지 않는 새로운 유형의 사건이면서 사회적·경제적 파급효과가 엄청난 사건을 ‘X이벤트’로 명명했다. 이는 한마디로 판도를 뒤바꾸는 극단적 사건을 가리킨다.

저자는 X이벤트에 대한 대응 전략으로 ‘복원력(Resilience)’을 제시하며 다음의 ‘5R 원칙’을 지키라고 조언한다. 복원력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의 화두이기도 했다.

①예상치 못한 충격을 흡수하는 견고성(Robustness)을 지녀 혼란을 견디고 사건이 전체 시스템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이는 칼 와익 미국 미시간대 교수가 제시한 위기 속에서도 신뢰가 높은 조직(HRO·High Reliability Organization)의 특성이기도 하다.

②필수 잉여자원을 마련해 대규모 외부 충격에도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도록 예비능력(Redundancy)을 지녀야 한다.

③창의성과 혁신을 토대로 융통성(Resourcefulness)을 통해 위기 상황에서 즉흥적인 기민함을 발휘해야 한다.

④신속하게 상황 파악을 하는 대응력(Response)을 길러 주요 이해관계자 간의 빠른 의사소통과 참여를 이끌어야 한다.

⑤사건 발생 후 상황 변화에 적응하는 데 그치지 않고 조직 역량을 정상으로 되돌리는 회복력(Recovery)을 갖춰야 한다.

최악의 지진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받지 않는 건물은 항상 있게 마련이다. 주변이 폐허로 변해도 그 건물만 무너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과거보다 불확실성과 예측 불가능성이 매우 커지면서 부정적 요소를 얼마나 잘 극복하는지 여부가 그 기업이나 조직의 가치를 결정짓는 잣대가 됐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과거에 경험하지 못했던 X이벤트에 대비하는 자세가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시점이다.

류종기 IBM Resiliency Services

Posted by JongKi Ryu

브랜드 리질리언스: 위기의 시대, 브랜드 파괴를 막는 기업 리질리언스 강화 전략

Brand Resilience: Protecting your brand from saboteurs in a high-speed world

 

Article at a Glance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초 경쟁적인 비즈니스 환경 하에서 기업 브랜드 가치는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러한 브랜드 가치가 증대될수록 해당 브랜드의 취약성 또한 매우 증가하게 된다. , 브랜드 가치와 브랜드 취약성 증대에 대한 의 관계로 부터 다음과 같은 시사점을 유추할 수 있다., 고객의 브랜드 신뢰성은 그 어느 때보다도 증대되고 있지만 해당 브랜드가 더 이상 가치가 없다고 증명되는 순간, 바로 대체 브랜드를 고려하는 의지 역시 더욱 커졌다라는 것이다. 위기의 시대, 기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브랜드 파괴를 막고 가치를 보호하기 위해서 기업에서는 청취 플랫폼을 포함한 브랜드 리스크 조기경보시스템을 구축하고, 모니터링 및 분석 결과를 실제 대응 액션플랜과 연결시키고, 과거 위기활동 사례를 통해서 학습하고 이를 다음 대응체계 개선에 적용하는 등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브랜드 리스크 관리와 리질리언스 강화 활동이 필요하다.

 

편집자주

이 글은 딜로이트 리뷰(Deloitte Review) 2011 7월에 실린 딜로이트 컨설팅 조나단 코플스키(Jonathan Copulsky, Author of Brand Resilience: Managing Risk and Recovery in a High Speed World(Palgrave Macmillan, 2011)), 앨리스찬드라 프리츠(Alicechandra Fritz), 마크 화이트(Mark White)의 글 ‘Brand Resilience: Protecting your brand from saboteurs in a high-speed world’을 번역한 것입니다.

 

https://www2.deloitte.com/us/en/pages/strategy/articles/brand-resilience-managing-risk-and-recovery-in-a-high-speed-world.html


브랜드 리질리언스_번역 201808 류종기.doc


Posted by JongKi Ry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