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관리 4

[유종기의 기업 위기관리 Insight]위기에 강한 기업 "리질리언스를 확보하라"

사이버테러, 신종플루 등 돌발 상황에 대한 기업 대응 방안 유종기 딜로이트 수석 컨설턴트 column_jongki@inews24.com 리질리언스의 개념과 기업 리스크관리 고무공을 땅에 튕길 때 다시 올라오는 탄성을 뜻하는 ‘리질리언스(Resilience)’라는 용어가 있다. 요즘에는 환율, 유가 변동 등 외부 충격에 대해 잠시 경기 등이 후퇴하다가 다시 회복하는 경제의 ‘복원력’, ‘탄력성’ 등을 표현할 때 이 용어가 자주 쓰이고 있다. 권투를 예를 든다면, 상대방으로부터 강 펀치를 맞아서 순간 휘청거리거나 넘어지더라도 오뚝이처럼 일어나 언제 그랬냐는 듯이 경기에 임하는 맷집 좋은 선수에 비유될 수 있겠다. 심리학 분야에서도 역시 리질리언스를 ‘역경을 이겨내는 긍정적인 힘’으로 많이 인용하고 있으며, ..

[유종기의 기업 위기관리 Insight] 지속가능경영, 천년기업을 꿈꾼다

"재무적 요소와 비재무적 요소 균형있게 고려해야" 가치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은 “한 기업이 명성을 쌓는 데는 20년이 필요하지만 그것을 무너뜨리는 데는 5분이면 족하다”라고 말한 바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불경기의 사회심리가 작용할 경우 기업의 작은 사회적 실수가 커다란 여론의 포격으로 되돌아 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경계한 말로, 기업들이 전통적으로 중요하게 여겼던 매출과 이윤과 같은 재무성과 못지 않게 윤리 문제, 환경 문제, 사회 문제 등과 같은 비재무성과에 대한 책임과 조화를 고려한 경영, 즉 ‘지속가능경영(Sustainability Management)’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다. 기업경영의 새로운 화두 ‘지속가능경영’ (A New CEO Agenda - Sustainability) 이..

[유종기의 기업 위기관리 Insight]신종 인플루엔자, 기업차원의 대응 필요하다

최근 세계적으로 인플루엔자A(H1N1)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되고, 4월30일에는 세계보건 기구 WHO에서 “대유행(pandemic)이 임박했다”는 강력한 경보 단계인 5단계로 격상, 발령하면서 신종 인플루엔자에 대한 대응은 초미의 관심사가 되었다. 다행히 시기 상 북반구에서 독감 시즌이 끝났고, 신종인플루엔자의 독성이 우려에 비해 강하지 않아 예상보다 경미하게 지나가게 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지만, 이번 사태를 계기로 개별 기업 차원에서는 이로 인한 업무중단과 직원 손실 등에 대한 대책마련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최악의 상황 예상하기 - 기업활동 올 스톱 이번 신종 인플루엔자 수준의 전 대륙에 걸친 전파가 상당 기간 크게 돌면, 유통•물류 망이 제 기능을 못할 뿐..

[유종기의 기업 위기관리 Insight]위기관리,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위기관리 능력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 '위기'라는 말이 어딜 가나 화두이다. 삼성 비자금, 옥션 해킹 사건, 조류독감, 생쥐깡, 화물연대 파업, 광우병 파동과 촛불 시위, 그리고 가장 최근에는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건 등 굵직굵직한 사건들로 인해 정부, 기업을 막론하고 위기관리, 대응체계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문제가 일단 발생하면 임기응변적 해법에 의존하고, 그러다 더 큰 문제가 터지면 실무자는 우왕좌왕하고 기업 총수는 뒤로 숨거나 어설프게 나서, 위기가 더 큰 위기를 낳고 결국에는 수습할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엉망진창이 되어버린다. 최근 허술한 국가 위기관리 체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그 어느 때 보다 높은 상황에서 필자는 정작 국가경제의 주축인 민간 기업들의 위기관리 역량 확..